성장로그

[성장로그] 일주일에 두개의 해커톤을 참여하다! - 인생 첫 해커톤 기록

고쩡이 2023. 11. 27. 13:43

저번 주 두번의 해커톤이 끝났다.해커톤을 나간 계기는 간단하다. 문득 대회 공지를 봤는데, 그냥 재밌어 보였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하루이틀 동안 무언가를 협력하여 만들어 낸다는 것이 신기하고 멋져 보였다. 그리고 더불어, 반복되는 일상과 지침 속에 새로운 자극을 얻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일주일에 두개의 해커톤을 신청하는...패기를 보였다..=_=...

 

해커톤을 참가하게 된 저번 주는 과제도 많고 면접도 있어 바쁘고 힘들었다. 팀플 플젝 마감이 두개에, 별도 과제에, 해커톤 준비에...정말 숨 돌릴 틈 없었다.

 

참, 면접은 탈락했다. 면접을 하며 회사와 내가 핏이 맞지않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솔직히 예상한 결과이다. 탈락도 무뎌진다고... 실패에 과도한 의미부여는 잘 하지않는 성격이라 별 타격은 없었지만, 바빠서 너무 아무 준비없이 간 면접이라 반성한다... 그래도 면접을 보니 부족한 부분을 더욱 채우고 발전해야겠다는 다짐이 들었다. 좋은 자극이었던것 같다.  또한, 저번주 나간 해커톤들도 모두 값진 경험이었다.

 

 

처음 배정받은 팀의 첫 미팅에서, 창업가님이 대회 참가를 취소하셔서, 새로운 팀에 투입되었다. 혼돈 그자체... 아무튼 그렇게 처음 만난 팀원들과 아이디어를 디벨롭하고 의견을 공유했다. 해커톤은 화~수에는 아이디어미팅,목요일 하루에 오프라인으로 만나 개발하는 형태였다. 팀원들 모두 좋으신 분들이라 너무 재밌었다!

내 이름이 써져있는 목걸이! 나의 인생 첫 해커톤.

 

제공받은 각종 도시락들

개발은 인하대학교에서 이뤄졌는데,  정말 사육당한것 같다 ㅋㅋ... 아점도 주고, 간식도 주고, 맛있는 다과도 정말 많이 제공해주셨다. 주최 측에 감사를... ❤

9시부터 5시까지였는데, 멘토링/발표/밥 먹을 시간/시연영상 제작 시간을 제외하면 개발 시간은 채 6시간쯤 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좀 더 시간이 있었음 하는 아쉬움이 컸다.

 

우리팀은 우수상! 상금도 받았다!ㅎㅎ V

 

첫 해커톤 경험이 너무 좋았어서 그런지...두번째 해커톤도 너무 기대가 되었다.

 

하루 뒤, 두번째 밤샘 해커톤 시작...!

본론부터 말하자면...두번째 해커톤은 너무 춥고 배고팠다. 첫 해커톤과 달리 두번째 해커톤 주최 측은 예산이 적어, 식대도 자율이었고 의자도 너무 딱딱했다. 그리고 창가였는데 환기목적으로 창을 열어놨는데 너무 추웠다...참, 야식을 제공해주긴했다. 그런데 팀원 8명에 치킨 두마리라니... 거 너무한거 아니오ㅠㅠ

 

열심히 밤샘 개발!

 

밤샘해커톤은 처음이라 걱정반 기대반이었는데, 다들 강철체력인지 잠이 들지를 않았다...bb와우...물론 발표시간엔 거의다 전멸했지만...ㅋㅋㅋ 근데 나는 너무 졸려서 새벽 4시부터는 거의 반수면 상태로 진행 한 것 같다...

 

떨리던 우리팀의 발표 시간 !

발표는 첫 순위였다.오마갓. 그리고 발표 때 심사위원 분한테 서버 질문을 받으러 대표로 불려나갔다.

 

왜 굳이 도커배포를 사용했는지,S3를 따로 또 판 이유가 무엇인지 물으셨고 이미 나와있는 AWS 서비스를 좀더 활용했으면 좋았겠다는 피드백을 들었다. 그리고 RDS랑 S3 이렇게 두개를 굳이 둔 이유를 물으셨다. 일단 답변은했는데, 사실 해커톤이다보니 효율적인 아키텍처를 위한 고민을 많이 하지못했다...하하.

 

앞으로 개발할때 스스로 왜? 왜 굳이? 라는 질문을 많이 던져보는게 나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다수의 사람들과 해커톤을 하며 사람들과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정확히 말을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애매한 부분은 꼭 디자이너분과 PM분에게 물어봤다. 

 

해커톤인만큼 빠른 수정,배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미리 자동 빌드 배포 과정을 구현해간게 정말 잘한 점같다. 팀원들도 이점에 모두 고마워했다. ㅎㅎ뿌듯...

 

그리고 해커톤을 하며 처음으로 프론트와 협업해 FCM을 구현해보았다. 이 기능은 처음 구현하는 거라 걱정이많았는데, 내가 보낸 것에 대해 프론트에서 푸시알람이 뜨는게 너무 신기했다!

 

또한 아무래도 해커톤이다보니 더미데이터로 야매로 구현한것들도있고 급하게 하느라 코드가 엉겨있는데, 대회가 끝난 후 이부분들은 백엔드 팀원들과 리팩토링해나가기로했다.

 

무쪼록 너무 재밌고 새로운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