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너무 행복하니까 살짝 불안하다. 잘 살고있는거맞겟지..!?ㅎ에이몰라!!!
이렇게 내 삶에 여유를 갖고 행복을 곳곳에서 발견한적이 없는데...늘 경쟁과 성장을 갈망하고 매진하고 내 기준에 충족하지 않는 나를 스스로 비교질하고 다그쳤는데.부러움과 질투심의 감정은 최근 전혀느껴본적이없고 ...주변에도 밝아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요즘은 정말 예전의 나와는 많이 달라졌다.
이걸깨닫고 나에대해 집중하기만 한 요즘이다.요즘늘하는생각...내가 하는건 나만알면된다. 괜히 떠벌리거나 자랑하지말자.내 힘듬은 나만 삼키면된다. 괜히 찡찡대지말자!!! 정힘들땐 가족한테달려가..완벽하지않은하루여도 자기비하하지말고 꾸준히하자.
근데 남을 쉽게 부러워하기힘들다. 이젠좀 남에대해 질투도느껴보고싶고..그렇다.근데 이러다보니 그냥 내가 별로 의욕이없어진건가?싶기도하고..그렇다기엔 꾸준히하는것같기두..애매하다.
최근 오랜만에 지인들에게 연락을 돌려 술을 마셨다.
오랜만에 얼굴보니 너무 좋았다.ㅎ
각자만의 아픔에 힘들어하고있었고,그럼에도 너무나 멋지게 헤쳐나가는 그들을보며 내심 안심이 되었다.
예전에 너무 힘들어하던 친구에게도 내가 했던말이있다. 난 사실 너가 말은 그렇게 힘들다 하지만, 걱정이 안된다고!
오랫동안 봐온 친구가 얼마나 연약해보이지만 강한 존재인지 알기때문이다.
친구가 정말 내말과 마음의 진심을 알아줬으면했다.
또 느낀게있다.아니,다시금 상기된것. 행복은 어디에나 있으며 또 어디에도 없구나.'행복하다'는 감정은 참 이기적인것같다.
나에게 유한한 감정인것을 알면서도 만끽하고싶은 그 심정.때론 넘치는 행복감에 불행하고싶어 은근슬쩍 외면하고싶은 감정.
사람들에게 행복은 다양한 기준에 있고, 나는 늘 그렇듯 사랑하는 것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이를 찾는다.
사랑,사랑,사랑.
텅 빈 공허감이 덮쳐와 온몸에 힘이 빠질때 사랑하는것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충만해진다.사랑은 그만큼 위대한것같다.
그리고 이를 온전히 느낄수있게해준 부모님께 감사하다.
율전에서 방을 빼기로했다.막상 집주인께 말씀드리고 방을 바라보니, 내 지난 학교생활의 추억이 잔뜩 묻어있는 곳을 나올생각하니 너무 아쉽고 섭섭했다.집에 처음 이사를 들어올때 너무 두렵고 막막했던 기억이난다.
내가 여기서 잘 적응할수있을까?하고.다행히도 정말 좋은 친구들과 함께 헤쳐나갈 수 있었다.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어 겁나 울던날들도 다 지나갔다.율전 생활을 정리하려니 후련할 줄 알았는데... 정말 섭섭하다.그래도 모든건 지나간다는 달콤쌉싸름한 순리에 나를 맡기려한다.
이번달 이모집에 가서 생신축하잔치를 하는데 너무재밌었다.
할머니두 건강하시고...오래오래 사시면 좋겠다.
그리고 해드리고싶은게많은데 그전에 돈모아서 할머니께 은혜 다 갚고싶다.
할머니를 뵐때마다 철없던 어린내가 생각난다.
나는 키도 크고 이제 어른이되는중인데 할머니는 점점 자꾸만 작아지신다. 참 슬프다.
요즘은 친구들과 시간을 일부러라도 내서 많이 놀려고한다.
너무 치여살아 공부와 세미나 과제만하고 관계에 집중하지못했는데, 뒤늦게 아쉬움이남는요즘이다.
성장은 더뎌도
느리게 가도
내주변에 소중한것들을 가득담고 함께 가고싶다.
앞만보고가다 목표에 도달했을때 그 허망함은 두번다시 느끼기싫다.
베르나르 뷔페 전시는 생각보다 더 좋았다.
나는 그와 인연이 있다고 혼자 속으로 생각한다.
뜬금없는곳에서 그의 그림을 보고 반해서
찾아보고
지인을 통해 전시회가 있다는걸알고
아쉽게도 기간을 놓쳐 못가다가 이번에 다시열려 바로 얼리버드 티켓을 예매했다.
인간에 대한 꾸밈없는 묘사와 보이는것 그대로를 그리는 그의 시대를 벗어난 고집이 좋다.
내가 제일좋아하는건 광대그림인데,굿즈도 샀다.
광대의 눈을 바라보면 나도 그의 슬픔에 젖는것같다.
그의 기구한 삶을 도슨트로 들으니 광대의 눈엔 마냥 슬픔만 있는것같진않았다.무언가의 굳센의지와 심지가 느껴졌달까.
친구들과 축제에서 신나게 뛰놀고, 공연을 봤다. 행복했다.
이 네글자로 압축할수있다!
이렇게보니 정말 힐링으로가득한 사랑스런 한달이었다.ㅎ
평일엔 과제하고 실습하고 도서관에살았지만 그것도 그것대로 좋았다.
주말을 고대하다가 주말에 숑숑 놀러 다니는맛에 사는거쥐~~
우연히 후배와 도서관에서 마주쳐 밥을 먹었다. 선배가살께~멘트해보고싶었는데 성공 히히
돈마니벌어서 주변지인들 맛집 같이데려다니면서 행복해하는모습마니마니보구싶당 😊💛
주절주절 이번달 기록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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