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종강다음주...종강했으니 해외여행좀 다녀오라는 부모말에...
급 하루전 숙소랑 비행기알아보고 캐리어도 안든채 훌렁 배낭여행을 떠나보았다..
될대로되겠지라는 맘으루 갔지만! 생각보다 너무X100 행복했던 여행이었다...!
정말 즉흥적이라 늘 계획적인 칭구들을 졸졸 따라다녀보기만했지,
내가직접 계획짜고 다녀보는 여행은 처음이었던만큼 더욱 새로웠다.
잊기전에 이 기억을 남겨야겠어.💛
전날 급결정한 여행준비로 잠을 얼마 못잤지만,,기차 풍경 구경이 너무재밌었따.
기차안은 한적하고 여유로웠다. 풍경을 보다가~중간에 책 읽는것도 너무너무재밌었다.
책 잘 가져왔다생각함 하하 한챕터만읽으려했는데 거의 반권을 훌쩍읽어버림...
다행히 날씨는좋았고, 들어오는 햇살이 살짝 바랜 종이를 비춰주는게 너무 예뻤다.
여행지는 기대이상! 정신없이 구경했다 😊
일본 처음와본사람?네 저요....
목적지였던 에노시마도 예뻤지만, 에노덴기차를 타고 풍경감상하는게 더 행복했음.우히히
숙소는 시내에서 좀 떨어진 한적한곳을골랐는데, 아주 잘한 일이였다.
묵었던 숙소 마을의 한적하고 고즈넉한 느낌, 철도와 달그락거리며 지나가는 기차소리 그리고 신호등소리 모두 무척이나 좋았다.
그리고 식당내 사람들과 지나다니는 마을 사람들 한명한명 영화 주인공들을 보는것같은 느낌이었다.
이렇게말하면 과장같지만, 정말로 한분한분 마을 분위기와 어우러져 너무 예뻤다..
자전거를 타고 바쁘게 이동하는 사람들마저..
나도 저들의 일상이 너무나 평온하고 반짝여보이는것처럼, 누군가 나를 봐도 그런생각이 들수도있을까?.라는 생각이 무심코 들었다.
익숙함에서 오는 무뎌짐을 한번더 환기할 수 있었다.
이날은 옷갈아입고 근처 식당에서 맥주먹으며 하루 마무리...
정말정말 가보고싶던 해리포터 스튜디오...기대 이상이었다.너무재밌었다.
해리포터 로브도 지름. 나 헤르미온느가 되.
가격대도 꽤되는데 어디입고다닐곳하나없어 이걸사야하나 고민했지만,,,
행복을 샀으니까 됐어 🤭
로브사면 이름도 예쁘게 새겨주는데 너무이뻐서 맘에든다.역시 잘샀어!!!!
우울한날 방에서 그냥 꺼내입고 집 돌아다닐거다..해리포터야 힘을줘...
이때 신나게 놀고 짐들기싫어서 숙소까지 저 로브입고 돌아갔다..^^
머글분들 사이를 뚫고 집 가느라 살짝 부끄러웠지만..너무행복했던날,,,
디즈니랜드는 사실 많은기대안했는데...
진짜 재미있게놀았다...
이날 운이좋게 사람이진짜없어서 제일줄길다던 미녀야수도 금방타구
놀이기구 재밌는건 두번씩탔다..ㅋㅋ
너는 귀여우니까 먹어주는거야
디즈니 미키공연 잡기 힘들고 랜덤당첨이라는데 맨앞좌석당첨되었음;;
완전 럭키비키잖아!!!
그리고 공연너무 예쁘고 멋있었다..
퍼레이드 별흥미없어하던 나도 재밌게볼정도니...
미녀와야수 대기줄에도 구경할거리들이 많아서 재밌었다.
너무 귀여워...
그리고 크림뷔렐레??아이스크림
존맛탱이래서 사서 먹어봤는데
..너무맛있어서 말잇못
그리고 우리나라도 귤맥주좀 편의점마다 팔아주면좋겠다..
너무맛있어 귤맥주...
나는 사실 일본여행을 다시간다면 외곽을 선호할것같다.
시내는 멋지긴하다만 한국이랑 비슷하니 별 큰 감흥은 없었음,,하하
시부야에서 이 라면 안먹으면 안된다매...
난 관광객이니까 이렇게말하면 또..먹어줘야지
맥주는 필수^3^
근데 나 라멘집 여행내내 두곳밖에안가봤지만... 일본컵라면들이 더 맛있는걸..
이번 도쿄여행으로 잡념정리와 리프레쉬가 된것같다. 여행내내 힐링이었다. 여행은 늘 시작전이 귀찮다.
숙소를 알아보고 계획하고 예약하고... 이런과정들이 귀찮기도 하고...
또 애써 할일들을 우선시하고 여행을 하고싶다는 생각도 딱히 들지않았었다.
그냥 시간을 내서 다녀오면되는건데
이제까지 늘 여행하려고 맘먹고 나를 위한 시간을 허용하기 쉽지않았다.
이제는 정말 이런 시간들을 틈틈히 많이 마련할거다.
일기장에도 되새겼지만, 일적으로가 아닌 이상 모든 방면에서 나만의 삶의 규칙들을 느슨히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로, 엄격한 잣대를 대는 것을 일에 한정해서만 필요한것같다.
굳이 숨막히게 살고싶지 않고,
내가 선택한 목표들을 하나씩 단계를 밟아가며,
그저 내 1인분의 몫을 성실히 이행하며 살고싶다.
누구는 이걸듣고 그것만으로 대단한 꿈이라고 했다 😁하하
혹시모른다.
다시 무언가를 이루고싶다는 욕망이 커질수도! 그땐 또 그때에 맞게 결을 맞춰 흘러가고싶다.
근데 더이상 예전처럼 남과 비교하며 초조해지지는 않는다.이제 나에게 적정한 속도를 어느정도 파악한것같다.
그 속도대로 내가 정한 마음속 목표들을 매순간 따라가다보면 끝이 닿지않아도 행복하고 의미있는 여정일것같다.
이상 여행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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