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8월이라니...! 이럴슈가슈가룬..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7월은 회사에 적응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에 두었고, 나름 잘 지켜진 것 같다.
회사 후기부터 말하자면...아직 한달차라 모든게 서툴지만, 일이 재밌어서 매일 감사하고 행복한맘으로 출근중이다.
사실 뭘해도 취준백수때의 힘듦보단 나은것같달까...(세상의 모든 취준생들 파이팅이다...)
정말...나만잘하면돼...!

회사에 입사한 이후 현재까지 적응 교육을 받고 있으며, 팀에서는 온보딩 차원에서 약 2~3주의 적응 기간을 주셨다.
이 기간 동안 분위기에 적응하고 공유해주신 학습 자료를 바탕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고,
이후에는 실무에 투입되어 작은 업무부터 차근차근 상사분과 페어로 함께 업무를 수행하고있다.
처음보는 용어들과 업무가 이해가안되어서 상사분들에게 많이 여쭤보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이 흥미롭고 재밌다!

처음에 일이라는걸 했던게 기억난다. 산학프로젝트로 돈받으며,,,그땐 ‘일’이라는 개념조차 없었다.
그저 어설프게,수동적으로, 시키는 거 따라잡고 이해하느라 애쓰던 시간들이었다.그렇기에 결과도 폭망했었고...ㅋㅋ
하지만 그후에 또 산학하고...외부 인턴을 하는등 몇번의 경험이 쌓이고 나니,,
몇일전에는 사수분에게 일처리가 야무지고 똑부러지다는 칭찬도 듣게 됐다.
‘인턴과 신입의 미덕은 회사에 기여하려 하지 않는 것,가만히 시키는걸하는것.’이라는 말도 있다. 삐빅— 신입이 그런마음가짐을 가지는것은 위험합니다. 라는 경고처럼.
하지만 나는,이왕 돈 받는 거라면 수동적으로 흘러가기보다 내 선에서 받은일을 여러 관점으로 주도적으로 부딪혀보고 싶다.
무튼,요일과 시간감각이 무뎠던 취준생시절을 벗어나, 요즘의 나는 슬슬 균형을 찾아가고있는듯하다.
웃픈 썰이지만, 새벽5시에 일어나 공부후 출근.갓생을 사는 나를 꿈꿨다^^ 그렇게 독서실 2주를끊고. 한 3일갔나?ㅋㅋㅋ.
ㅋㅋㅋㅋ더이상 갈기력이안되어서 이시간에 잠이나 더 자기로함^^
결국 출근전 공부는 포tothe기.개오바였던 계획이였던거시다...
그리고 회사에 입고갈 옷이 없어 엄마찬스로 엄마옷들을 출근룩으로 휘뚜루마뚜루 애용했다.
그리고 월급받고 바로 회사에서 입고다닐 파워무난한 옷들을 샀음...
내스타일 전혀아닌옷들을 사려니 썩 만족스럽지않았지만..
원래 모든 무난한 것들은 내돈주고 사려할땐 아까운거 아니겠는가??
회사에 맞는 TPO...라는게....있스..니까..
그리구 주말엔 카페를 탐방갔다! 포레스트아웃팅스라는 용인에 새로생긴 카페인데,
대형카페는 가끔 관리가 안되어 지저분한곳이 많기도한데,이 카페는 깔끔하고 음식도 무난했다.
날좋으면 야외 테라스로도 가봐도좋을것같다.
난 여기서 아메리카노에 연어샐러드를 먹었는데, 무난하고 맛있게 먹었당ㅎㅎ
행복지수 100%...
그리고 인턴초반엔 기가 빨려서 긴장하고 다니느라 힘들고 부담되었는데(사실 부담주는사람1도없음.그냥나혼자 긴장함)
그럴때마다 퇴근길에 도넛을 한개씩 사먹었다...
이거 은근 소확행이 아닌 대확행이다...도넛사는거에 설레서 사러가는길+도넛사서집가는길+먹을때 개행복.
진짜 도넛 종류별로 다 츄라이해보고싶다..흐흐
그리구 이번주의 빅이슈가잇엇스니.......!!!!!!!!!!!.바로 친척언니,동생의 결혼식...! 꺅...
나만빼고 이렇게 다들 빨리 결혼하고 임신하구...어른이 되었다는게 무척이나 실감났다.
나는 결혼식에 우는사람들 보며 이해가안갔었는데,내가 눈물참으며 울고앉았닼ㅋㅋㅋㅋㅋ
진짜..소중한 사람의 행복의 순간을 직관한다는게 너무 감동스러운일이구나,싶었다.
그리고 이루 말할수 없는 행복이었다.
앞으로 결혼식갈일들이 계속생길텐데, 나 그때마다 우는거아니겠지...?
진짜 왜 내가 결혼식도아닌데 눈물이나냐고...
그리고 이렇게 2주연속...뷔페에서 신나게 해산물을...먹고
나는 지독한 장염에 걸리게된다...^^ 이제겨우나은듯ㅎㅎ
그리고 요즘 다시 독서중인데, 사실 인턴 시작하고 한동안은
적응기이기도 하고 업무도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부담되고 이해가안되고...
그리고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들어서
엄청 마음이 혼란스럽고 힘들었던것같다.ㅠ
집에와서 가족들에게 티안내며 꾹참다가 샤워하며,자기전 배게에 매일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그래서 그때 책을 많이 읽었다.
책이 간접적으로 힘이된다는 사실을 그때알았다.
책에있는 그 사람이 나에게 시간을 뚫고 건네는 작은 위로가, 정말 큰힘이 되주었다.
이전에 읽다만 먼지쌓인책들을 읽고,
읽고,
읽다보면
내가 편향에 빠져있단 사실을 깨닫고 그 세계에서 나올 수 있었다.
오랜생각끝 내린결론.
나는 내가 다소 부정적인 편향을 가진 사람이라는 점을 인정하며,더이상 스스로를 몰아가지 않겠다.
사실 e북을 구독해보긴하지만,, 종이책이 곱씹고 사유하며 넘기기엔 좀더 취향인거같다.
책좀 더사야징.
참, 어제부터 계획했던 PT를 시작했다.어제 처음으로 PT수업을받았는데,
오랜만에 운동해서그런가 완전 도파민폭발에 절로 미소가나왔다.
백만원넘는돈을 결제했지만 이렇게 전혀 아깝지않은적은 처음이다.
운동도파민...오랜만이다.운동복도 사야지!! 무한설렘...
나는 별볼일 없는,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사회 초년생의 삶을 살고 있다.그리고 요즘은, 그 사실이 너무나도 고맙다.
인턴 동기들과 웃으며 회식을 하고, 퇴근 후엔 친한 친구를 만나 맥주 한 잔에 하루를 녹이며 지난 이야기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나눈다.그리곤 걱정은 술잔에 털어두고, 다음 날 다시 출근한다.
사람들은 말한다. "그 나이엔 누구나 겪는 게 있어."
나는 지금, 그 말 속 '그 모든 스텝'을 하나하나 밟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하다.
점점 세상에 이해가안되던 부조리한 것들이 이해되는 게, 재밌기도하다.
누군가는 세상이 운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건 네 노력의 결과야"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세상은 운이 더 큰 퍼센트를 차지한다고 믿는다. 노력은 그저 운을 빛나게 해주는 첨가물 같은 것.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현재에 너무 큰 불만을 품지 않아도 된다.
왜 나만 이럴까, 절망하지 않아도 된다.
내게 오는 것들을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씩 받아 안자.
불행이면 퉷!!!!!!!!!!!!!! 던지면 그만이다.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썼는데, 7월은 정말 여러모로 감사한 달이다.
나자신 복에겨운겨.....
감사한마음으로 마무으리~~~크! 8월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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